대학생의 꿈, 기업과 만나 어떤 제품을 만들었나

발행일 2020-01-21 14:25: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사업 통해 3개 시제품 개발 성공

지능형 자동차보조시스템, 캡슐형 인슐린 스마트 주사기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개발한 인슐린 스마트 주사기를 내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대학 연구동아리 학생들이 대구시의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을 받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시제품 3개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학(원)생 주도의 연구동아리를 발굴·육성하고, 아이디어 구상과 실현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경북대 인텔리전트 크누피가 지능형 자동차보조시스템을, 대구보건대 널슐린이 인슐린 스마트 주사기를, 대구한의대 아로메이트 동아리가 피부세포 활성화 효능을 가진 아로마제품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기업들과 컨소시엄으로 팀을 꾸려 제품들을 만들어냈다.

경북대 이경로 학생이 대표인 인텔리전트 크누비는 이인텔리전스와 함께 교통운전 약자를 위한 전후방 사각지대 회피기술인 지능형 자동차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차량 운전자가 주변의 자전거와 보행자, 자동차 등 잠재적 사고 위험요인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현재 일반 차량들이 레이더나 초음파 등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과 달리 비전 센서만으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 비용적인 장점이 있다.

운전자 차량의 진행방향에 접근하는 물체까지도 함께 감지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 정유리 학생이 대표인 널슐린은 줌랩과 컨소시엄으로 팀을 꾸려 당뇨병 환자를 위한 캡슐형 인슐린 스마트 주사기를 개발했다.

스마트 주사기는 미숙한 인슐린 자가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정 대표는 “기존 인슐린 주사기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 주사기를 통해 정확한 투약, 멸균유지,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한의대 이언주 학생이 대표인 아로메이트는 튜링겐코리아와 함께 피부세포 활성화 효능을 가진 아로마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42종 아로마 오일 및 다양한 혼합체의 인체세포 활성화 능력을 검증해 생리활성 효능을 가진 아로마 소재 중 바질을 활용한 토너, 앰플, 크림을 개발했다.

튜링겐코리아 측은 “지역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대구한의대와 교류를 하던 중 아로마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개발 제안을 받아 연구활동에 참여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추가 기능개선 등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태운 교육협력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산업 육성의 기본 토대가 되는 선도형 인재양성 및 사용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실시하는 신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를 대학이 주도하고 지역기업과 주민이 함께 연구해 해결하는 대학연계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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