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류, 과일류, 축산류 등 설 성수품의 가격이 대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기온하락으로 인해 산지 생산량이 감소해 시장 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소류의 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지난 17일 기준 대구 동구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나물류인 시금치(1㎏)는 4천 원으로 지난주(3천500원)보다 14.2%, 애호박(1개)은 2천500원으로 지난주(1천800원)보다 38.8%, 지난달(1천320원)보다 89.3% 뛰었다.
가시오이(10개)는 1만2천 원으로 지난주(9천 원)보다 33.3%, 지난달(9천200원)보다 30.4%, 풋고추(100g)는 1천 원으로 지난달(660원)보다 51.5%, 청양고추(100g)는 1천200원으로 지난달(840원)보다 42.8% 상승했다.
깻잎(100g)은 2천200원으로 지난주(2천 원)보다 10%, 지난달(1천400원)보다 57.1%, 멜론(1개)은 1만2천 원으로 지난달(1만 원)보다 20% 비싸졌다.
갈치(1마리)는 7천450원으로 지난달(6천190원)보다 20.3% 뛰었다.
반면 가격이 떨어진 품목도 있다. 시기적으로 명절 전 대목을 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 된 것으로 aT는 분석했다.
배(10개)는 3만 원으로 지난주(3만2천 원)보다 6.2%, 지난달(3만400원)보다 1.3% 내렸다.
고등어(1마리)는 3천 원으로 지난달(3천500원)보다 14.2%, 물오징어(1마리)는 4천980원으로 지난주(5천980원)보다 16.7% 떨어졌다.
돼지고기 앞다리살(100g)은 1천10원으로 지난달(1천200원)보다 15.8%, 닭고기(1㎏)는 4천980원으로 지난달(5천668원)보다 12.1% 내렸다.
떡국에 들어가는 한우설도(1등급·100g)는 3천590원으로 지난주(4천990원)보다 28.0% 내림세를 보였다.
aT 관계자는 “설을 닷새 앞두고 소비가 높아져 과일류, 축·수산물 등 강보합세를 띌 것”이라며 “특히 수산류는 최근 생선 어획량이 좋지 않아 물량이 적어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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