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기차 보조금 줄이고 충전비 오르고...전기차 선도도시 악재

올해 전기차 구입보조금 1천300만원, 충전소 유료화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 하반기부터 40% 올라, 2022년 하반기 할인 폐지

대구시 올해부터 전기차 공영충전소를 전면 유료화 했다. 사진은 전기차 공용충전소 전경.


전기차 구입 보조금 축소, 충전요금 인상 등 전기차 혜택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대구시의 전기차 선도도시 정책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승용차 기준으로 1천300만 원이 보조된다. 지원금은 국비 800만 원, 시비 500만 원으로 충당된다.

전기차 구입 보조금은 2016년에는 2천만 원에 달했다. 이후 2017년 1천800만 원, 지난해에는 1천500만 원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같은 차종 대비 2배 가까이 비싼 만큼 정부 보조금의 축소는 전기차 구입의 메리트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무료이던 전기 자동차 충전소를 전면 유료화했다.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환경부 충전요금인 1㎾h 당 173.8원을 적용해 대구시내 직영 충전기 230기를 모두 유료화했다.

그동안 민간 충전기는 각자 요금을 받았지만, 전기차 이용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대구시 직접 운영·관리하는 충전기는 요금을 받지 않았다.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의 할인제도도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한전은 현재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을 기본요금은 100% 할인해주고 전력량 요금은 50% 할인해 주고 있다. 이같은 할인제도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한전은 오는 6월부터 기본요금은 50%, 전력량 요금은 30%로 할인율을 대폭 축소한다. 충전용 전기요금이 40% 정도 오르는 셈이다.

내년 6월부터 1년 간은 기본요금 25%, 전력량 요금 10%만 할인해주고 2022년 7월부터는 할인제도를 폐지한다. 할인이 없어지면 현재 전기요금보다 2.5~3배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이 매년 줄어들고 충전요금은 앞으로 점점 늘어나면서 전기차 구입에 장점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부와 대구시 차원에서 전기차 제조업체에 판매 가격을 내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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