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한라봉, 경주는 경주봉, 달고 영양가 높아 전국에 인기

▲ 경주봉
▲ 경주봉
‘올해 설 명절 선물은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경주봉’으로 하세요.’

경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농민들이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한 ‘경주봉’ 홍보에 나섰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로 ‘경주봉’이 인기다. 경주봉은 다음달까지 집중 출하된다.

경주봉은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한라봉을 경주지역 기후에 맞게 재배해 성공한 작목이다. 경주시는 2018년 ‘경주봉’을 상표 등록해 지역특화 작목으로 권장하고 있다.

경주봉은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가 큰 청정 경주지역에서 재배돼 특히 당도가 높다. 또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까다로운 선별 과정과 품질 관리를 통해 전국 유통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경주시가 제주의 한라봉을 지역실정에 맞게 개발해 '경주봉'을 특화작목으로 재배, 상품화에 성공했다. 경주봉은 2월까지 집중 출하된다. 경주봉 재배 농장.
▲ 경주시가 제주의 한라봉을 지역실정에 맞게 개발해 '경주봉'을 특화작목으로 재배, 상품화에 성공했다. 경주봉은 2월까지 집중 출하된다. 경주봉 재배 농장.
경주농기센터는 수년 전부터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감귤류 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재배농가는 20농가 9ha 규모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라봉, 레드향과 같이 경주봉 등의 만감류는 감귤과 오렌지 품종을 교배한 것으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 및 감기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최정화 경주농기센터 소장은 “경주봉은 거듭 변화하는 기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대체작목으로 경제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새 소득 작목으로 신기술 보급 및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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