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주화랑마을에서 토론회, 지역특성에 맞게 운영하자

▲ 경주대학교 전경.
▲ 경주대학교 전경.
관선이사가 파견된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14일 경주화랑마을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정진후 경주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진후 총장은 “경주대가 지역대학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비전을 학생과 교수들이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알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토론회를 준비했다”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경주대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부채가 없는 재정이 튼튼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학과를 신설해 시민과 함께 운영한다면 경주대는 머지않아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우량 학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대학은 지역특성에 맞게 시민과 함께 호흡해야 성장할 수 있다”면서 “특히 경주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문화자원을 산업화하는 주역 등을 양성하는 학교로 운영한다면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대 존립 문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중요한 지역 현안”이라며 “경주지역의 문화관광, 농수산업 등의 특성을 접목한 산업을 발전시켜나갈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학교뿐 아니라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찾을 것이라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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