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설 특수 잡기에 한창인 가운데 백화점마다 지역 특산품 알리기 행사를 비롯해 직원 안심 배송 서비스 등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대구백화점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안하는 로컬푸드 세트와 고객 맞춤형 선물세트의 구색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명절 마케팅을 펼친다.
‘경북 농산물 우수가공품 홍보 행사’가 13~24일 열린다.
경북농업기술원과 연계해 로컬푸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경북의 특산품을 선물세트로 구성하고, 6차 산업 안테나 숍과 연계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또 직접 주문한 상품을 직원이 전해주는 ‘직원 안심 배송 서비스’ 등 조기 가동 중인 명절 행사 지원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차량 소지 직원을 중심으로 선물상품 배달을 전담할 지원팀을 구성하고, 회사차량과 전문 택배업체, 택시, 퀵서비스 등 배달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원활한 상품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
5만 원 이상의 명절 선물 상품 구매시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직원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23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20만·100만·200만·300만·500만·1천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를, 5만 원 이상 구매 시 쌀 800g를 증정하고 있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고품격 포장 패키지로 선물세트에 품격을 더하고 있다.
실용성과 재활용이 용이한 한우 포장 케이스와 특허 기술이 접목된 3종 골심지로 내부를 제작한 굴피 포장 패키지 등 제품별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상품의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다.
대구신세계백화점도 설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지하 1층 이벤트홀 행사장에서 다양한 기프트 인기상품·배송 안내 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카달로그 내 5만 원 이상 상품에 대해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신청 시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마다 상품 및 기획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관건이다. 배송 등 각종 서비스 및 혜택에 공을 들이는 이유”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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