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산업단지 재생의 새로운 모델 제시

▲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조감도.
▲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조감도.
구미시가 노후화된 구미 국가 제1산업단지 내 공단동에 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구미시 공단동 일원을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했다.

혁신지구는 도시재생의 속도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제도로 공공 주도로 쇠퇴지역 내 주거·상업·산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신속히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된 구미 제1국가산단 내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순천향병원 일원이다. 현재 가동률이 낮은 섬유공장이 대부분이다. 총사업 면적은 2만6천660㎡, 사업비는 2천억여 원이다.

구미국가산단이 출범한 1969년을 기념해 ‘구미혁신융합밸리 1969’로 사업명을 정한 구미시는 앞으로 공기업·지방공사 간 협약을 통해 공동시행하거나 리츠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 제1국가산단은 대기업이 해외나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산업생태계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생산 능력 감소, 낮은 가동률, 산단 영세화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구미시는 제1국가 산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족한 산업단지 내 지원시설 용지 공급과 재생 인프라 구축, 기존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통한 산업생태계 회복 등 산업단지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재생시설은 △기업혁신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오피스, 컨벤션 등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공공챌린지공장, 공공오피스텔, 창업기업 오피스 등 제조창업 매칭 플랫폼 △산업도서관 라키비움, 산단 어울림 센터, 행복주택, 숙박·상업·보육시설, 공공주차장 등 산업문화 주거 복합단지다.

구미시는 올해 말까지 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3년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완공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발판으로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체질을 개선하고 산업혁신을 달성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구미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더 큰 구미’를 향한 재도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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