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쉐프코리아 박기태 대표, 실패 딛고 성공 신화 ||정직과 나눔, 상생이라는 덕목 지켜 최

▲ 피쉐프코리아 박기태 대표의 모습. 박 대표는 피쉐프코리아가 제과 업계의 으뜸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 비결로 정직과 나눔, 상생이라는 덕목을 꼽았다.
▲ 피쉐프코리아 박기태 대표의 모습. 박 대표는 피쉐프코리아가 제과 업계의 으뜸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 비결로 정직과 나눔, 상생이라는 덕목을 꼽았다.


“‘피쉐프코리아’가 지역 제과 업계의 으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정직과 나눔, 상생이라는 덕목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피쉐프코리아 박기태 대표는 ‘점주가 살아야 가맹본부가 산다’라는 경영 이념을 가지고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당일 제조·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박 대표의 업무 방침은 좋은 품질과 먹거리가 전부다. 좋은 재료만이 최고의 빵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



그는 “15세 이른 나이에 제과 업계에 입문했지만 7번에 달하는 창업 실패를 거듭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실패 없는 점포를 운영해야 하고, 점주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하는 영업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2013년 설립한 피쉐프코리아는 ‘빵장수 셰프’, ‘빵장수 단팥빵’, ‘빵장수 꽈배기’, ‘빵장수 이탈리안 쟈빠따’, ‘빵장수 보피’라는 5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모든 브랜드에 ‘빵장수’라는 명칭이 들어가게 된 까닭으로 본인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제품 하나하나에 최고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좋은 사람이 만든 빵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일 수밖에 없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착한 가격이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쉐프코리아는 ‘GOOD PEOPLE’, ‘GOOD PRODUCT’, ‘GOOD PRICE’를 통해 빵 하나만 생각하고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뭉쳐 만든 회사”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기업이 이익을 창출한 만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군부대를 대상으로 무료로 빵 봉사를 다니다 보니 장병들에게는 ‘빵장수 삼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그는 “정직하게 만든 빵을 고객에게 베풀면 나에게 돌아온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지역 장애인 시설과 고아원,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수년째 빵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받은 40여 개의 표창 가운데 70% 이상이 봉사와 관련된 상이라 더 값지고 보람차다”며 뿌듯해 했다.



박 대표는 지역사회봉사와 재능기부로 후진 양성에 앞장서는 달구벌 명인으로 거듭나는 게 꿈이다.



제과제빵 달구벌 명인 제2호로 지역 산업현장에서 제빵 숙련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는 것.



그는 “그저 명인이라는 칭호를 달고 싶은 마음보다는 오랜 세월 한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토대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며 “나 또한 피쉐프코리아를 설립하기 전 수많은 제빵 장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았기 때문에 지역의 숨인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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