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천
▲ 정순천
▲ 이인선
▲ 이인선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수성갑·수성을)에 여성 인사들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나란히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지역의 보수적 정치 성향을 극복하고 ‘여풍’을 일으키며 금배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순천 수성갑당협위원장은 ‘강인한 여전사’와 ‘엄마의 따뜻함’을 동시에 내세우며 수성갑 출마를,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행정전문가’를 키워드로 수성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우선 정순천 위원장은 일찌감치 ‘대구 정치1번지’인 수성갑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정 위원장은 “수성구의 특성을 잘 살펴 여성의 세심함과 엄마의 따뜻함, 아줌마의 강인함을 무기로 삼아 지역민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나누는 따뜻한 정치를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며 “또한 더 이상 무너지는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대로 지켜볼 수 없는만큼 대여투쟁에도 앞장서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수성을에 도전장을 낸 이인선 전 청장은 7일 오전 한국당 대구시당에 입당원서를 내며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 전 청장의 강점은 특유의 친화력과 치밀한 네트워크다.

그동안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특화된 전략을 추구했고, 자유구역청장으로서 지역 산업 발전을 도모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20여 년 동안 과학자, 교육자, 경제·행정전문가로서 쌓은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수성을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등 수성을이 변화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13일과 14일 각각 출판기념회도 잇따라 연다.

이 전 청장은 13일 수성구 라온제나호텔 5층에서 저서 ‘정치, 참…’의 출판기념회를, 정 위원장은 하루 뒤인 14일 라온제나호텔에서 저서 ‘순천하라’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남성 중심적 정당 분위기와 구조 속에서 여성들에 대한 공천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지금껏 대구에서 배출된 여성 의원은 18대 박근혜(달성군)·19대 권은희(북구갑) 전 의원뿐”이라며 “당내 경선에서 단순히 가산점만으로 여성·청년·신인들이 경선을 통과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는만큼 이들 중 한 명은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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