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주시청 간부 공무원들이 시민대표들의 발을 씻어주고, 결의문 채택해 청렴 실천 다짐

▲ 주낙영 경주시장과 공무원들이 2일 청렴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민들의 발을 씻어 주면서 청렴의지를 다지는 시무식을 가졌다. 주낙영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발을 씻어주며 청렴의지를 다지고 있다.
▲ 주낙영 경주시장과 공무원들이 2일 청렴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민들의 발을 씻어 주면서 청렴의지를 다지는 시무식을 가졌다. 주낙영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발을 씻어주며 청렴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주시가 청렴 평가 탈꼴찌를 다짐하는 의미의 시민들의 발을 씻어 주는 세족식과 청렴 결의문 채택 등으로 시무식을 가졌다.

경주시는 2일 알천홀에서 청렴 실천 결의와 함께 시무식을 갖고 2020년 경자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새해 업무 시작에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른 아침 실·국·소장 등 간부공무원과 함께 황성공원 충혼탑을 찾아 분향과 참배하고 희망찬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청 알천홀에서 본청 전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사다난했던 기해년 한해를 뒤돌아보며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2020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시무식에서 청렴의지를 밝히는 세족식을 가졌다. 경주시 전 직원을 대표해 시장, 부시장, 국·소·본부장 등 간부공무원 12명이 시민대표 12명의 발을 직접 씻김으로써 육체적 청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정화해 섬김의 자세, 겸허한 마음으로 전 공직자들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 직원은 공직자의 청렴 다짐결의문 낭독을 통해 ‘청렴은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청렴한 경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선언했다.

결의문에는 법과 원칙 준수, 부패예방,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 공익우선과 지위 권한 남용이나 이권 개입, 알선 청탁을 하지 않고 금품 향응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길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십벌지목, 수적석천(十伐之木, 水滴石穿)의 끈질긴 자세로 난관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자”고 주문했다.

이어 “청렴 다짐 결의와 세족식을 계기로 전 직원이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신뢰받는 경주시를 만드는데 모범이 되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시민이 공직사회 변화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클린 경주를 만들어 올 한해도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앞장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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