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란도트의 한 장면.
▲ 투란도트의 한 장면.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제작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현지 라이선스 공연이 내년 3월 무대에 오른다.

슬로바키아 버전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 중인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은 연출 선임을 비롯해, 지난 10일 현지 오디션을 통해 배우진을 확정한 뒤 내년 3월6~7일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연출은 감각적인 표현의 대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헝가리 출신 ‘로버트 알폴디’가 맡게 됐다. 로버트 알폴디는 2008년 헝가리 국립극장에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s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춘 배우 출신 연출가이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라이선스 공연 계약이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체코, 헝가리, 독일 등 6개 국가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버트 알폴디 연출이 뮤지컬 ‘투란도트’를 어떻게 해석해낼 지 국내·외 공연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배역 오디션을 통해 최종 캐스트도 결정됐다. 투란도트 역에는 올 여름 제13회 DIMF 어워즈를 방문해 뮤지컬 ‘투란도트’ 칼라프 역의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던 ‘미로슬라바 드린노바’가 확정됐고,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인 ‘시사 스끌로브스카’가 투란도트의 엄마 료링 역을 맡는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한편 슬로바키아 버전 뮤지컬 투란도트는 내년 3월 초연을 시작으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의 연중 기획 공연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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