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 관련, “내년 상반기중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본다”||2019년 도정성과와

▲ 2019 경북도 8대 분야 주요 성과
▲ 2019 경북도 8대 분야 주요 성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변해야 산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없이 되뇌며 달려온 2019년이었다”고 올 한해를 회고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 다목적홀에서 가진 ‘2019년 도정성과와 2020년 도정방향’을 밝히기 위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운을 떼면서 “올 한해 경북이 받은 성적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풍족해지고 더 발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특별법 제정에 큰 의미를 두었다.

▲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 도정성과와 2020 도정 방향을 설명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 도정성과와 2020 도정 방향을 설명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는 “특정 지역을 위한 특별법 제정은 이해 불일치로 굉장히 어려운데 거의 1조 원에 달하는 신라왕경 복원 사업을 위한 신라왕경특별법 제정과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는 포항지진특별법 등 한해에 두 개의 법안이 우리 지역을 위해 생긴 것은 경북 역사에 크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과연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반드시 해내고야 만다는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이전절차에 대한 정부의 확정을 얻어낼 수 있었다”며 “신속히 건설해 수십조 원의 연계교통망과 전·후방 산업으로 가득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또 국비 확보와 관련 “건의액 기준으로 21%가 증액된 4조4천664억 원을 확보했고 타 시·도처럼 기초연금 등과 같이 법령에 따라 지원되는 금액까지 포함하면 8조8천24억 원으로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큰 규모”라며 자평했다.

이어 “크고 작은 모든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달려든 결과 사업비 1조8천억 원 규모에 총 161건의 사업이 선정됐다”며 “이는 역대급 수준의 성과”라고 했다.

이 도지사는 또 2018년 경북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1%)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굉장히 뼈아프게 생각한다. 이는 경북 경제의 두 축인 포항과 구미가 어렵다 보니 지역 성장이 마이너스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R&D)을 구미와 포항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신년 화두로 ‘녹풍다경(綠風多慶)’을 제시했다.

그는 “말 그대로 푸른 새 바람으로 경북에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겠다는 의미”라며 “올해 쌓은 변화의 혁신 에너지를 내년에는 극대화해서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에 전폭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성공적인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개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영일만항 환동해 거점항 건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예타 프로젝트 △대구·경북 통합 추진 등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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