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까지 1층 윈도우 갤러리에서

▲ 생각과 행위 사이에서
▲ 생각과 행위 사이에서
대구예술발전소는 9기 입주작가 김수의 개인전 ‘생각과 행위 사이에서’전을 오는 29일까지 1층 윈도우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김수 작가는 상상과 사실의 경계에서 지나가고 있는 시간을 문장과 이미지 사이에서 발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퍼즐의 배경 속엔 삶과 죽음이 각각 한 장의 종이처럼 쌓여져 있으며, 작가는 재료를 통해 노동으로 생각을 이어 나간다. 작업 대부분의 재료는 이 세계에서 폐기되는 생산품, 버려진 오브제, 철거지역의 식물 혹은 재활용 되는 재료들을 이용한다.

이번 전시 또한 누군가 내다버린 뻐꾸기 시계, 오르골 박스 속의 춤추는 인형, 고장 난 괘종시계의 축, 기어, 한때 새의 깃털이었던 배드민턴 공 등을 이용한다. 윈도우 안에 이러한 사물들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자그마한 원형 창들을 통해 세상을 쳇바퀴 돌고 있는 버려진 사물들이 그림자로 춤을 추는 시간과 작가의 먼지 같은 생각의 실험실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다.

문의: 053-430-122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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