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문화·기술·경제를 융합하는 도시혁신지구 활용||복합 공간 기능을 갖춘 대구의 또 다

▲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 대구 북구청은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지역의 문화·기술·경제를 융합하는 도시혁신지구로 활용한다.
▲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 대구 북구청은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지역의 문화·기술·경제를 융합하는 도시혁신지구로 활용한다.


대구 북구청은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 선정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지역의 문화·기술·경제를 융합하는 도시혁신지구로 활용한다.



현 시청 별관이 들어서 있는 옛 경북도청 터를 도시 박물관, 대구 시민청, 도시혁신허브, 청년문화 플랫폼 등의 복합 공간 기능을 갖춘 대구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것.



북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가 옛 경북도청 부지 12만1천980㎡와 건물 30개 동을 매각하는 계약을 정부와 체결했다.



2016년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땅으로 매각대금만 2천111억 원에 달한다.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사업은 정부의 공약에 따라 옛 경북도청 터에 ‘대구다움’을 표상하는 문화적 랜드마크를 목표로 프랑스 파리의 라빌레트 공원과 같이 도심공원과 문화·기술·경제의 주요 기능이 결합된 융합형 도시혁신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청 터는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대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경북도로부터 땅을 넘겨받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도청 이전 특별법에 따라 대구시가 해당 국비지원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정부로부터 경북도청 터 부지를 무상 양여 받은 뒤 개발한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북도청 후적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업은 모두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는 부지 매입과 담장 정비, 접근성 확보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도시 박물관과 도시혁신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기능을 마련한다.



2단계러 이곳에 대구 시민청 기능을 도입하고 청년문화 플랫폼을 조성해 청년 창업자 입주 및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



3단계는 1·2단계 사업의 주요 기능을 새롭게 정비하고 공공비즈니스 기능을 추가해 부지 전체가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이번 대구 신청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후적지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기관 간 토지매입으로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이 가능하고, 민간 상업지 및 주거지 매입 등 동의 절차에 따른 사업 지연 위험요소가 없을뿐더러 사업비 인상 요인도 없기 때문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대구시와 함께 옛 경북도청 터를 문화 복합공간으로 구축하고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검토 용역 추진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옛 경북도청이 주는 상징성을 토대로 대구 신청사 유치 실패를 극복하고 지역민을 위한 개발 사업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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