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대입 〈하〉 교육계열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꾸준히 선호도가 높은 계열이다. 2020학년도 교육대학 정시 모집은 13개교에서 1천652명을 선발하며 특히 수도권 소재 대학 중심으로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됐다.

경인교대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01명이 증가한 255명을 선발하며 이 외에도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이 정시 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모집을 실시하던 이화여대도 올해 정시 모집 인원을 9명 배정한다.

모집군에도 변화가 있다.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모두 정시 나군 선발한다. 기존 다군 선발로 경쟁률이 높던 제주대 초등교육과가 정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하며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대학/초등교육과 정시 전형에서는 학생부와 면접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높으나, 대학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부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화여대는 수능 100%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대학/초등교육과 선발에서 사용되는 수능지표는 표준점수, 백분위, 표준점수+백분위로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받은 점수를 환산하여 유불리를 파악한 후 지원을 결정하자.

◆유아교육과

2016 대졸자 취업정보 기준 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생의 고용률은 70.8%로 인문계열 학과 중에서 높은 편으로 업무와 전공의 일치 비율도 85.5%로 높은 편이다.

2020학년도 정시에서 유아교육과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64개 대학(수시 이월 포함)으로 모집 대학의 범위가 넓은 만큼 모집 방법도 다양하다. 수능 반영 영역이 4개인 대학부터 2개인 대학까지 있으며, 수학 가형에 대한 가산점이 있는 대학 등 여러 대학의 모집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성화학과

특성화학과는 대학에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편/통합/신설한 학과다. 특성화학과는 대학 또는 정부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기존 학과와 다른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기숙사 제공, 장학금에서부터 연수프로그램 제공,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된 학과가 있는 만큼 자신의 적성과 성적이 특성화학과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비슷하다면 진학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인문계열 특성화학과의 경우 로스쿨이나 국가고시, 회계나 재무 전문직 등의 진로와 관련이 깊다. 한양대 파이낸스경영이나 중앙대 글로벌금융전공은 CFA나 CPA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이 마련되어 있다.

자연계열 특성화학과는 취업을 직접 보장하는 학과들이 많다. 대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입학 후 일정 시험을 거치면 취업이 보장되거나, 여러 인턴십 또는 연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의 경우,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일정 역량테스트를 통과하면 삼성전자 입사를 보장한다.

군사계열 학과는 군과 대학의 학과가 계약을 맺어 운영하는 형태로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일정 기간 군에서 복무해야한다. 군사계열 대표 학과는 고려대 사이버 국방학과로 졸업 후 사이버사령부에 근무하는 장교 임관을 조건으로 4년 전액 장학금 지원 및 각종 혜택들 제공한다.

항공계열 학과는 파일럿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학과이다. 항공계열 대표 학과로는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가 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 등과 계약에 의해 정원 외로 개설·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이다. 특정 기업체 직원의 재교육 혹은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과 채용을 조건으로 특별한 교육 과정의 운영을 요구하는 ‘고용보장형’이 있다.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전공과 취업 간의 관련성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고용보장형 계약학과 진학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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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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