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0조 투자 프로젝트로 더 역동적 경제 만들 것”

발행일 2019-12-19 16:39: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내년에는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광, 내수소비 진작, 데이터 경제, 신산업 육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더 역동적 경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0대와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 강화하고 노인 빈곤 해소와 1분위 저소득층 지원,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영개선 등을 통해 더 따뜻한 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고려해야 하고 제2벤처 붐을 위한 투자와 규제혁신도 더욱 속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집권 4년 차를 맞는 내년 경제정책의 목표를 ‘다수의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하는 해’로 잡고 이를 위해 정부가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고용 개선 조짐 속에서도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는 40대와 제조업 분야의 고용 부진 개선 등에 정책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 2.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먼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사업,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해 조기 집행 목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일자리 사업 관련해 올해 집행목표였던 65%는 1% 상향해 66%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올해 6월까지 59.8% 집행했던 SOC는 내년 60.5% 집행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지방재정도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가경정예산을 짜기 전 미리 국고보조사업 예산을 집행하도록 하는 성립 전 예산 사용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침이다.

정부는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집행하거나 발굴하고 공공기관 투자는 60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총 100조원을 목표로 투자사업 발굴해 집행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