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연합 자진반납 요구, 경실련은 검찰에 고발장 접수

▲ 칠곡군청 전경.
▲ 칠곡군청 전경.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개인상 수상을 위해 군민 혈세 1천만여 원을 집행한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자진 반납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대구경북녹색연합(공동대표 이재혁·전관수)은 성명서를 통해 “백선기 칠곡군수는 2015년 서울의 한 언론사가 주관한 행사에 1천650만 원의 돈을 주고 개인상을 받았다”며 “이는 명백히 업무상 배임 혐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이날 백선기 칠곡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대구경북녹색엽합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민간기관에 돈을 주고 상을 받거나 후원명칭 사용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고, 제도개선 권고를 통해 문제해결을 모색했지만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백 군수가 받은 상과 관련해 군 예산을 집행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백 군수는 개인상 수상에 활용된 1천650만 원을 자진 반납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백 군수가 받은 상은 개인상이라기보다 칠곡군이 추진한 사업과 관련 타 지자체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여 수상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검토를 거쳐 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