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열학사 등 거점 부지 매입 완료||내년 1월 실시설계 이후 공사시작

▲ 달서구 죽전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사진은 죽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종합 구상도.
▲ 달서구 죽전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사진은 죽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종합 구상도.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활력을 불어 넣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이곳은 도시 노후화와 인구감소, 만성적인 주차난 등의 여러 악재로 도심개발에 발목이 잡혔었다.

구청은 해당 사업의 핵심 부지인 무열학사와 인근 테니스 부지를 매입(41억 원)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18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죽전동 도시재생 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달 국방부 소유의 무열학사 부지(2천291㎡)를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으로 잔금지급을 할 예정이다.

부지매입비용은 26억1천8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대구시 소유의 옛 징병검사장 인근 테니스장 부지(846㎡·15억 원)까지 매입해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죽전동은 도시 노후화로 인한 정주 여건 열악, 원룸과 빌라 밀집으로 인한 만성적인 주차난, 보행환경 취약 등으로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죽전동 인구는 2012년 1만7천72명이었으나 지난해 1만5천376명으로 5년 만에 10% 줄었다.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도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다.



이에 달서구청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죽전동 일원에 활력 불어넣는 ‘죽전 대나무꽃 만발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사업 대상지는 죽전동 일원 14만6천㎡로 2022년까지 사업비 170억 원(국비 85억 원, 시·구비 85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매입한 무열학사 일부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연계한 청년행복주택과 청년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해 청년층 유입을 유도한다.

옛 징병검사장 테니스장 부지에는 가족문화복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 전체의 보행환경 개선과 주택지 골목정비, 담장 허물기, 다목적 친환경공원 리모델링 등으로 도시재생 활성화를 추진한다.



창업지원시설과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규모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진행된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죽전동이 서대구 KTX역과 인접한 만큼 일부 구간을 ‘KTX 파죽지세 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지역민의 연령층이 높은 만큼 경로당과 치매예방교실과 마을 공영주차장 건립 등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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