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공론위원장 18일 후보지 평가자료 공개 이유 밝혀||평가항목 가중치 논란, 전문가

▲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이 18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신청사 후보지 평가자료 시민 공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이 18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신청사 후보지 평가자료 시민 공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 4개 후보지 평가자료를 시민에게 모두 공개하는 것은 신청사 건립문제를 시민 모두가 고민해보자는 취지입니다.”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은 18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신청사 후보지 평가자료 시민 공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평가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절차는 없었다. 그러나 250명 평가단 뿐 아니라 250만 대구시민 모두가 신청사 후보지를 함께 평가해보자는 취지로 오랜 고민 끝에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개에 따른 장점으로 △철저한 공론민주주의 실현 △수합과 공개, 검증 등 공론화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절차 관리 △허위사실, 과장의 소지를 걸러주는 것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평가항목에 대한 가점에 대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채점 당일 가점항목과 가중치를 공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토연구원이 보유한 전문가들에게 7개 평가항목에 대한 가중치 설문을 돌렸고 이를 회신 받아 채점 당일 개봉해 가중치를 적용할 예정”며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균해 적용하기 때문에 각 구청에서 주장하는 형평성 문제는 있을 수 없다. 오히려 가중치에 대해 미리 공개될 경우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일부 구청에서 주장하는 결선 투표방식 도입, 감점 삭제 등에 대해서는 지금에 와서 룰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일부터 합숙하는 장소에 대해 19일 오후 3시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후보지 발표는 22일 오후 3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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