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간 남구 오천읍 포항시립오천도서관에서 포항시의원 2명에 대한 주민소환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주민소환 사전투표는 오천읍 지역구 시의원 3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인 박정호, 이나겸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천읍에서 거주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 500여 명으로 구성된 ‘오천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반대 어머니회’는 지난 7월 ‘지역구 시의원 2명이 악취가 진동하는 SRF를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대변해주지 않았다’며 주민소환 청구에 들어가 두달여 간 서명을 받았다.
선관위에 접수된 청구인 수는 이나겸 시의원 1만1천223명, 박정호 시의원 1만1천193명으로, 지역구 유권자의 20%인 8천700여 명을 넘어 주민소환 투표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
오천읍의 주민소환투표 유권자는 총 4만4천28명이다.
선관위는 전체 투표 참가자 수가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에 미달하면 개표하지 않고, 시의원은 의원직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시의원은 직을 잃게 된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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