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 캡처

'하자있는 인간들' 차인하, 인물관계도, 몇부작이 관심인 가운데 안재현과 오연서가 가짜연애를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하기로 한 주서연(오연서)과 이강우(안재현)의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김미경(김슬기)의 대환장 맞선현장이 공개되고, 이강희(황우슬혜)에게 ‘취가’를 가기 위한 주원재(민우혁)의 고군분투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이날 방송된 9, 10회에서는 이강우를 향한 주서연의 오해가 더욱 깊어졌다. 주서연은 이강우가 선을 보는 내내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고, 집안의 압박 때문에 박현수를 두고 억지로 선을 본다고 생각한 것. 급기야 자신에게 고백해오는 이강우를 보다 못해 애인 행세를 해주겠다며 나섰다.

그에 반해 이강우는 주서연에 관련된 일에 점점 이성보다는 본능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주서연이 절친한 친구인 박현수(허정민)를 좋아한다고 홀로 오해한 이강우는 그와 뜻밖의 육탄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주서연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스포츠 매장을 전부 빌리는 등 엉뚱하면서도 다정한 면모로 보는 이들까지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김미경(김슬기)의 좌충우돌 ‘취집 가기 프로젝트’도 펼쳐졌다. 맞선볼 때 의도적으로 생크림이 든 음료를 시킨 김미경은 맞선남(송진우)의 구석기적 발언들에 결국 생크림을 원샷 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거침없는 김미경의 면모는 바람 잘 날 없는 ‘취집’ 프로젝트를 예감케 하며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주서연과 이강우의 키스 1초 전 상황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설렘주의보를 발령해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故 차인하는 안재현과 오연서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서 주인공 주서연(오연서)의 작은 오빠이자 바텐더 역인 주원석 역으로 출연 중에 있었으나 지난 3일 故 차인하의 비보소식에 따라 유작이 되었다. ‘하자 있는 인간들’은 현재 후반부 촬영에 있다.

‘하자 있는 인간들’ 제작진 측은 방송 중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차인하의 촬영분량을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밝혀 화제다.

안재현은 극중에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열이면 열 지나가던 모든 이를 돌아보게 만드는 비주얼의 소유자인 신화고 이사장 이강우 역을 맡았다. 이강우는 남들의 시선을 즐기고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며 좀 더 잘생기고 좀 더 멋있어지기 위해 하루 열두 시간을 투자하는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다.

오연서는 꽃미남 혐오증에 걸린 신화고 체육선생님 주서연 역을 맡는다. 주서연은 각종 운동에 능하고 근육 탄탄 말벅지를 자랑하며 잽싸고 힘도 세고 빠릿빠릿하고 목청도 좋다.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생각보다 몸이 먼저 튀어 나가는 성격이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은 16부작 예정이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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