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이경실 남편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경실이 전 남편과 관련된 과거를 어렵사리 언급했다.

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이경실이 출연해 외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 남편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경실은 "원래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금방 푸는 성격이다. 말을 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신기했다"면서도 "막상 신뢰가 깨지는 일이 생기고, 전혀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닥치니 묵언 수행에 들어가게 되더라. 전 남편과 대화도 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나와서도 진행을 해야 하는데 자꾸 딴 생각을 하고,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며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거였는데 나중에서야 나만 몰랐다는 걸 알았다. 소문에 대해 들려주는 사람들에게 ‘나도 알고 있어’라고 말은 했지만 속으로 너무 비참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실은 심지어 토크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딴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고백하며 "사람은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라고 말해 게스트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이경실은 지난 2003년 동갑내기 전 남편 손 모 씨의 폭행으로 이혼을 한 후 2007년 9세 연상의 사업가 최 모 씨와 재혼했다.

하지만 최씨는 지난 2015년 8월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 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고 이경실 역시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500만 원 지급 판정을 받았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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