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100개소 들어선다

발행일 2019-12-12 17:11: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면세가격으로 바로 구입 가능

추가설치 후 200여 개소 달해 외래 관광객 편의 제공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는 1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에서 즉시보급형 사후면세점 확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 말 대구 동성로에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100개소가 들어선다.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는 1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에서 즉시보급형 사후면세점 확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대구 동성로 일대에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100개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사후면세제도는 외래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3만 원 이상 물건을 구입 시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즉시 환급과 사후 환급으로 구분한다.

사후 환급의 경우 가맹 점포에서 물건 구입 후 영수증을 가지고 공항 출국장에서 환급받지만 즉시 환급의 경우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면세가격으로 면세점에서 구입이 바로 가능하다.

대구시는 즉시 환급형 사후 면세점을 추가 설치해 건당 30만 원 미만으로 모두 100만 원까지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도록 해 쇼핑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 동성로 사후면세 특화거리 홍보, 사후환급 관련 응대 매뉴얼 제작·배포 및 종업원 대상 교육도 실시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6월 동성로 CGV 대구 한일점~구 중앙파출소 구간에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외래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을 모델로 해 대구 시내에 화장품, 옷가게, 음식점 등이 줄지어있는 거리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시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동성로 사후 면세점 특화거리 구간에는 750여 개 점포가 있다.

이들 점포 중 사후 면세점 가맹점은 87개로, 사후 면세점 추가 설치로 외래 관광객들에게 큰 혜택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후 면세점의 위치는 가맹 점포주와의 협의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추후 결정된다.

대구시 김호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성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구의 대표관광지”라며 “이번 사후면세점 확충사업을 통해 외래 관광객 쇼핑 편의가 개선됨은 물론 동성로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