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슈가맨3' 방송 캡처

양준일 리베카가 화제인 가운데 양준일이 '슈가맨3'에 등장, 갑작스럽게 한국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양준일은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 출연해 데뷔곡 '리베카' 무대를 선보였다.

양준일은 과거 힘들었던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교포 출신으로 한국말이 서툰데다 파격적인 안무들로 방송에서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것. 방송정지까지 당했다는 그는 무대에서 돌과 신발을 맞기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양준일은 "(당시) 미국인으로서 10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게 6개월마다 확인 도장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도장을 받으러 갔을 때 당시 출입국 관리소에 있던 어떤 분이 '나는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다는 게 싫어'라며 '네가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내가 이 도장은 절대 안 찍어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공연에 올라가려고했는데 출입국 관리소에서 나왔고,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부산에서 공연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무대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출입국 관리소에서 나와서 '네가 지금 이 무대에 서면 다시는 대한민국에 못 들어온다'고 말해 콘서트를 취소하고 (관객들에게) 환불해드리고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교포 출신인 양준일은 1991년 싱글 앨범 '리베카'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92년 종적을 감춰 그의 근황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진 바 있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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