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8일 열린 PO 2차전 2-0 완승

▲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승강플에이오프 2차전에서 경남FC를 2-0으로 물리치고 대망의 K리그1에 진출한 부산 선수들이 조덕제 감독을 헹가래 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승강플에이오프 2차전에서 경남FC를 2-0으로 물리치고 대망의 K리그1에 진출한 부산 선수들이 조덕제 감독을 헹가래 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K리그1에 참여할 12개 팀이 확정됐다.

2019시즌 K리그2 1, 2위 팀인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가 합류하고 K리그1 11위, 12위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2로 강등됐다.

부산은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호물로의 페널티킥 득점과 노보트니의 쐐기골에 힘입어 경남을 2-0으로 제압했다.

앞선 1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부산은 다득점에서 앞서며 5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에 성공,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던 아픔도 깨끗이 씻어냈다.

반면 지난해 승격해 K리그1 2위를 기록하며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킨 경남은 2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이날 부산은 이정협과 노보트니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한지호, 김진규, 호물로, 이동준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김치우, 수신야르, 김명준, 김문환은 포백을 구성했고 최필수는 골키퍼 장갑을 꼈다.

PO 1차전에서 매서운 공격을 몰아 친 부산은 승격을 위해 2차전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호물로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경남을 압박했고 경남은 쿠니모토를 중심으로 역습을 펼쳤다.

그러나 양 팀은 전반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중반에 깨졌다.

후반 28분 부산 디에고가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호물로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후 슈팅까지 이어졌고 경남 이재명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침착하게 경남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다급해진 경남은 총 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 시간 노보트니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한편 광주와 부산이 승격하면서 대구FC의 내년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

대구는 K리그1 2017시즌 광주와 4번 만나 2승1무1패를 기록했고 K리그2 2016시즌 부산을 상대로 3승1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우위에 앞선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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