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지친 수험생 위한 힐링 콘서트 개최

발행일 2019-11-2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6~27일 지역 고3 학생 1천500여 명 초청

수험생 위해 지역 뮤지션, 유명 가수 등 응원 전달해

대구 남구청은 26일 남구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수능 준비로 지친 고3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고3을 위한 콘서트 ‘For you’를 개최했다. 사진은 남구지역 고3학생 들이 행사에 참여한 모습.
대구 남구청은 26일 남구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수능 준비로 지친 고3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고3을 위한 콘서트 ‘For you’를 개최했다. 사진은 유명 힙합가수 산이가 나오자 환호하는 고3 학생들의 모습.


“쉼 없이 달려온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대구 남구청이 수능을 끝마친 남구의 고3 학생을 위해 콘서트 ‘For you’를 26일 개최했다.

교사와 청소년창작센터 관계자들이 수능 준비로 지쳤던 고3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걱정과 부담을 덜고 에너지를 주고자 이번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26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는 고3 학생 600여 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콘서트장을 찾은 경북예고와 협성고 학생들은 연신 얼굴에 미소를 띠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콘서트는 지역 뮤지션인 밴드 모노플로의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노래로 막을 올렸다.

또 지역 댄스팀인 킹핀이 최신곡에 맞춰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이자 학생들은 어깨를 들썩이고 손을 흔드는 등 크게 환호했다.

이어 갑자기 무대가 조용해지더니 대형스크린에 영상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놀라 입을 다물었다.

조재구 남구청장과 학교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전달한 것.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볼 수 없었던 애교 섞인 모습에 박장대소 하는가 하면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특히 콘서트의 피날레인 힙합가수 산이의 공연은 가장 인기를 끌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유명 가수가 등장하자 학생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대 앞으로 우르르 나가는가 하면, 손을 아래위로 흔들며 리듬을 타기도 했다.

경북예고의 고3 학생은 “친구들이랑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선생님들께 정말 고맙다”며 “유명한 가수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웃음 지었다.

협성고 정현석(19)군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유명한 뮤지션들도 보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 에너지를 잔뜩 받아간다”며 “앞으로 남은 면접도 열심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에는 경일여고, 대구고, 심인고 고3 학생들을 위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대덕문화전당 백귀희 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로 인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이날만큼은 걱정과 부담을 덜어내고 친구들과 함께 힐링하는 즐거운 추억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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