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은행 등 은행권, 올해 수험생 마케팅 축소되거나 생략?

대구은행, 지난해까지만해도 진행하던 이벤트는 따로 없어
매년 실시해 오던 고3 대상 금융교실만 계획 중

DGB대구은행 본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올해 은행권 이벤트가 축소되거나 생략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학금 증정부터 각종 경품 이벤트, 응원 행사 및 토크콘서트 초청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은 올해 자취를 감췄다.

수험생과의 직접적인 매칭이 이뤄지지 않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올해는 은행 간 장벽을 허무는 ‘오픈뱅킹’ 도입에 따라 대부분 은행이 오픈뱅킹을 통한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구은행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계좌개설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대구은행 BC체크카드를 소지한 1999~2001년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이용한 금액에 따라 경품을 증정하는가 하면, 영플러스 통장과 영플러스 체크카드 신규 고객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응모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젊음을 더하다! DGB Y+’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수험생 고객 유치를 위해 진행되는 이벤트는 전무하다.

다만 다음달 중 지역 내 고등학교 10여 개 학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른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상식 등을 교육하는 경제금융교실 운영과 대구은행과의 거래 실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7~8개교 학생들에게 극장 영화 관람을 지원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의 마케팅 효과가 떨어져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시행되는 오픈뱅킹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초 대학교 신학기에 인기카드 이벤트나 봄 시즌 생일맞이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부분 올해 수험생을 위한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는다.

KEB하나은행은 수험생에게 즐거움과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청약저축 이벤트를 시행한다. 수험생이 KEB하나은행에서 주택청약통장과 용돈관리용 입출금통장을 가입하면 에버랜드 종일 자유이용권과 해외 여행시 최대 90%까지 우대되는 환율쿠폰, 면세점에서 할인이 가능한 쿠폰북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경우 뚜렷한 수입이나 은행 이용률이 높지 않다보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도 은행 입장에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은행마다 대학교 학생증 발급 이벤트나 등록금 납부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과는 상반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혜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