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대가는길 산책로 전구간에서 동해 조망, 갈대숲길로 가을 정취 뛰어나

▲ 경주시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에 이어 봉수대 가는길까지 산책로를 확장, 개설했다. 봉수대 가는 산책로 전 구간에서 바다가 보이고 갈대 숲이 조성돼 산책로로 인기다.
▲ 경주시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에 이어 봉수대 가는길까지 산책로를 확장, 개설했다. 봉수대 가는 산책로 전 구간에서 바다가 보이고 갈대 숲이 조성돼 산책로로 인기다.
‘하얀 갈대가 날리고, 파도소리도 들리는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로 오세요.’

경주시가 가을 휴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갈대 숲길로 이어진 양남 봉수대 산책로를 정비했다.

경주시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양남면 주상절리 연계 트레킹 코스로 양남면 읍천리 산48-1일원 봉수대 산책로 일부 구간을 정비했다.

경주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 매김한 양남 주상절리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느낄 수 있는 파도소리길로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은 곳이다.

파도소리길에 이어 봉수대 가는 산책길은 왕복 1.5㎞다. 산책로 전 구간에서 동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가을에는 해변 갈대가 군락을 이뤄 장관이다.

봉수대에 오르면 확 트인 시야로 양남면 주상절리 일대와 동해 수평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경주시는 봉수대 시작점에서부터 110m 구간까지 비만 내리면 토사가 유출, 걷기가 불편했던 구간에 보행 매트를 깔았다. 산책로 주변 나무도 정비해 쾌적한 산책로 환경을 만들었다.

또 등산객 안전을 위해 등산로 시작점부터 중간지점 등 5곳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했다.

양남면 박대호(60)씨는 “양남 주상절리길은 빼어난 해안 경관과 주상절리로 찾는 발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봉수대 가는 길과 같은 산책로를 확장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편안하게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영조 양남면장은 “주상절리 전망대에 버금가는 트레킹 코스를 개발로 제2의 주상절리 전망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책로 개발과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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