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 공간

발행일 2019-11-18 12:39:02 댓글 1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안동은 경북 북부지역의 거점도시이며 교육, 경제, 행정 중심지로서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보고이자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곳이다.

안동시는 문화, 관광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여가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도시 안동의 든든한 버팀목, 시민을 위한 문화기반 시설을 소개한다.

‘경북도 유교문화회관’은 경북도내 유림단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도 유교문화회관 전경.
◆경북도 유림단체 구심점, 유교문화회관

2010년 구 안동교육청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는 경북도 유교문화회관은 도내 유림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건립됐다.

세계 유교문화 중심도시로서 유림단체의 각종 교육, 집회,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10개의 유림단체가 상주하고 있다. 각 유림단체에서는 매달 동양학 강좌 및 민화·서예 강좌, 한자 속독 및 예절교육 등의 강좌를 마련해 지속적인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 유교문화회관은 다양한 유림행사와 유림단체 간 활발한 정보공유를 통해 도내 유림단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유교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이육사 문학관’을 건립했다.
◆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다, 이육사 문학관

이육사문학관은 일제 강점기에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 1904∼1944)와 관련해 흩어져 있던 자료와 기록을 한 곳에 모아 그의 독립정신과 업적을 학문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2004년 설립됐다.

문학관은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세계, 독립운동 자취를 다양한 방법과 매체로 구성해 놓았다. 1층에는 선생의 흉상과 육필원고, 독립운동 자료, 시집,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베이징 감옥생활 모습 등도 재현해 놓았다.

2층은 기획전시실, 영상실과 세미나실, 육사의 시를 직접 등사기로 인쇄해 가져갈 수 있는 탁본 체험 코너, 육사가 어린 시절 뛰놀던 들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상(時想) 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다.

이육사문학관에서는 매년 3회(봄, 여름, 가을) 이육사문학축전을 통해 낭독회와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한 문학 강좌와 문화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해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분야의 문화활동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개관된 ‘권정생 동화나라’
◆따뜻한 동화세상, 권정생 동화나라

권정생 동화나라는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1937∼2007)의 삶과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폐교된 일직남부초등학교(일직면 성남길 119)를 리모델링해 2014년 8월 개관했다.

권정생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1946년 한국으로 돌아와 대구, 김천, 상주 등을 떠돌다 1968년부터 일직면 조탑리 일직교회 문간방에서 16년을 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후에도 1980년대 초 교회 뒤 언덕에 지은 작은 흙집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대표작으로 강아지 똥, 몽실언니, 엄마 까투리 등이 있다. 기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1층 전시실에는 선생이 1983년부터 2007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살았던 조탑리 빌뱅이 언덕 흙집이 재현돼 있다. 유품과 유언장도 함께 전시돼 있다. 2층에는 문학 기행을 온 단체를 위한 숙박시설과 강당,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권정생 동화나라에서는 권정생 문학상을 제정해 매년 뛰어난 아동·청소년 문학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권정생 문화해설사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동화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선생의 문학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해줄 해설사들을 양성하고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현대음악의 선구자 ‘소천(笑泉) 권태호 음악관’
◆민족과 어린이를 사랑한 음악가, 소천 권태호 음악관

소천(笑泉) 권태호 음악관은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작곡가이자 성악가인 권태호 선생을 재조명하고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 8월 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건립됐다.

권태호 선생은 1903년 안동에서 태어났다. 단신으로 일본 도쿄로 건너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니혼음악학교에 입학했다.

1928년 대구에서 가진 독창회는 우리나라 사람이 국내에서 가진 최초의 독창회로 기록된다. 이어 서울에서 개최한 독창회에서는 최초로 독일 가곡을 소개했다. 1930년 졸업 후 귀국해 경성방송국에서 고전음악 방송을 진행했다.

권태호 선생은 동요 ‘봄나들이’, ‘눈·꽃·새’ 등을 작곡하는 한편 200여 회에 달하는 수많은 독창회에서 민족혼을 일깨우는 노래를 불렀다. 소천 권태호 음악관 지하 1층에는 음악회와 세미나 등의 행사가 가능한 300석 규모의 강당과 연습실이 있다.

2층에는 소천 권태호 선생의 유품과 악보를 모아놓은 전시실과 영상체험실, 3층에는 음악교육을 할 수 있는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안동시민들로 구성된 나리음악단(어린이합창단, 오케스트라, 마칭밴드)을 육성하고, 매월 국내외 음악가를 초청해 기획공연을 개최하는 등 시민들이 다양한 음악문화를 접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디지털 콘텐츠만으로 전통문화 가치와 내용을 체험할 수 ‘디지털콘텐츠박물관’ 전경. 실제 문화유산을 전시하지 않고 최첨단 디지털 콘텐츠만으로 전통문화의 가치와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디지털콘텐츠박물관으로 실제 문화유산을 전시하지 않고 최첨단 디지털 콘텐츠만으로 전통문화의 가치와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서 선사 및 민속·불교·유교 문화가 두루 공존하는 문화의 보고임을 자타가 인정하는 곳이다.

특히 오랜 세월 우리 조상의 일상적 삶과 학문의 얼이 담긴 유·무의 생활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움직이는 곳이기도 하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이렇게 다양하고 풍부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현재·미래시대에 걸맞은 첨단시스템 기술을 도입해 전국 최초로 유물들을 전시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시스템을 개발, 다양하고 방대한 문화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문화유적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영상매체를 통해 안동의 독특한 문화를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80석 규모로 이루어진 영상관에서는 4D 입체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야외에는 드넓은 공원이 조성돼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21세기를 선도하는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동의 전통문화를 연구·개발함은 물론 다양한 체험중심의 콘텐츠도 개발한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우수한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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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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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m*****2019-11-18 21:17:21

    한국은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나라.불교는 한국 전통의 조계종 천민 승려와 주권없는 일본 불교로 나뉘어짐.1915년 조선총독부 포교규칙은 후발 국지적 신앙인 일본신도(새로 만든 일본 불교의 하나).불교.기독교만 종교로 인정하였는데,일본항복으로 강점기 포교종교는 종교주권 없는상태.부처는 브라만교에 대항해 창조주를 밑에 두는 무신론적 Monkey임.일본은 막부시대 불교국이되어 새로생긴 성씨없는 마당쇠 천민 천황이 하느님보다 높다고 주장하는 불교 Monkey나라.한국은 헌법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보장되어, 일본에 선전포고한 상태가 지속되는 나라임.생경하고 급격하게 새로 생긴 마당쇠 천민 천황이 세운 일제 강점기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남겨진 패전국 일제 잔재며, 마당쇠 천민 학교며, 부처 Monkey.일본 Monkey를 벗어날 수 없는 불교.일본Monkey 천민학교로, 한국 영토에서 축출해야 되는 대상임. 한국 영토에 주권이나 학벌같은건 없이 대중언론에서 덤비며 항거하는 일제 잔재에 불과함. http://blog.daum.net/macmaca/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