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8일 국립생태원, 한국수달연구센터, 전남야생동물 구조센터와 합동으로 수달 2개체(암수 한쌍)을 금호강 안심습지에 방사한다.
방사되는 수달은 지난해 8월 전남 무안군과 여수시에서 구조된 개체로 그동안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인공 포육과 국립생태원-한국수달 연구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를 거친 후 최적의 방사지를 선정해 자연으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해 신천‧금호강과 지류하천 전반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조사 용역결과 대구에는 총 24개체(신천8,금호강7,동화천7,팔거천2)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수 수달 서식지로 금호강 팔달교~조야교, 안심습지, 금호강~신천합류부 등 3곳이다.
방사된 수달은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전반적인 생태특성(행동권, 서식지 사용, 생존율 등)과 환경특성(수질, 위협요인) 등 수달 서식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수달이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립생태원, 한국수달연구센터, 환경단체 등이 위험요인 제거, 서식지 연결성 향상, 중‧장기적 서식지 보전 등을 진행한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금호강 수달 방사는 지난 8월 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이 체결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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