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청 전경.
▲ 경산시청 전경.
경산지역 법인택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한 택시회사는 직장폐쇄 신고를 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7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교통과 대림택시 등 법인택시회사 2곳 법인택시 노조가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경산교통과 대림택시 노동조합은 지난 9월부터 사용자 측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벌였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실시하는 전액관리제에 따른 임금협약과 기준 운송수입금 초과액에 대한 성과급 배분 비율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전액관리제는 택시기사가 벌어들인 수입 가운데 일정액을 회사에 내고 나머지 돈을 가져가는 사납금제를 대신해 수입 전액을 회사에 내고 월급을 받아 가는 제도다.

법인 택시 노조원은 지난 12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9%가 파업에 찬성했다.

경산시는 법인택시 노조 파업에 따라 지난 15일 0시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했다. 경산시내 법인택시는 228대, 개인택시 379대이다.

법인택시 중 대림택시는 노조 파업과 관련해 지난 15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폐쇄를 신고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에도 법인택시 파업으로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