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본부-코레일-경찰의 긴밀한 공조로



14일 대전에서 대구로 와 수능 시험을 치르는 한 수험생이 KTX를 놓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시험을 못 볼 뻔했지만, 대구수능본부와 코레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다.

대전에 사는 A군은 사정으로 첫 열차를 놓치고 두 번째 열차를 탔다. 동대구역 도착 예정시간은 8시32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이 열차는 예정보다 6분이 늦다는 연착 안내방송까지 나왔다.

다급해진 A군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대구수능본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대구수능본부는 “오전 8시40분 1교시 시작 전까지 입실하면 시험을 치를 수 있다”며 A군을 안심시키고 경찰과 동대구역에 협조를 요청했다.

A군이 원래 가기로 한 시험장이 D고교였으나 시간이 촉박해지자 동대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인 C고교에 일단 입실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코레일도 해당 열차의 속도를 올렸고, 열차는 도착 예정시간보다 9분 빠른 오전 8시23분에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A군은 대기 중인 경찰차에 타고 인근 C고교로 도착해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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