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어머니연합회, 교통관리는 물론 따뜻한 핫팩도 건네

○…이른 아침부터 대구 달성고에 이영선(39·여)씨를 포함한 4명의 대구 서부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이 교통 통제에 나섰다.

이들은 6년 째 수능 당일에 수험생의 안전을 책임져 왔던 교통 안전 베테랑이었다.

남색과 녹색의 조화가 이뤄진 녹색어머니회 정복으로 말끔히 차려 입고 ‘이 구역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으로 한 손에 교통 지시봉을 든 채 칼군무같은 교통 수신호를 하기 시작했다.

또 정문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마다 따뜻한 핫팩을 건네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특히 입실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홀로 수험장에 도착한 한 수험생을 본 이씨는 그의 손을 꼭 잡고 “날이 추우니 컨디션 유지에 신경써야해”라며 수험생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안아주기도.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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