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 관계자들이 수능 시험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경북교육청 관계자들이 수능 시험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예상치 못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진동을 느낄 수 없는 경미한 경우는 중단없이 시험을 치르고,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면 감독관 지휘에 따라 잠시 대피 후 시험을 재개하면 된다.

교육당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중 지진 발생에 대비한 3단계 행동요령을 정했다.

수능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요령은 가·나·다 3단계로 나뉜다.

가단계는 진동이 경미한 경우로,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 보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학생들이 크게 동요하거나 학교건물 상황에 따라 대피가 필요하면 시험을 일시 멈추고 대피할 수 있다.

나단계는 ‘진동이 느껴졌으나 안전은 크게 위협받지 않은 상태’다. 일단 책상 밑으로 대피한 후 상황이 나아지면 시험을 재개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실 감독관이 ‘시험 일시 중지, 답안지 뒤집기, 책상 아래 대피’를 지시하면 신속히 이에 따르면 된다.

다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단계가 통보된 시험지구 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은 시험을 중단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 이후 상황을 확인하고 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하면 된다. 이 경우를 대비해 교육당국은 제2 수능 문제지를 만들어놓은 상태다.

지진발생 단계별 행동요령은 시험장 책임자가 결정한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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