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상상 칠성시장 야시장, 청년 창업 메카로

발행일 2019-11-13 15:24: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청년 상인에게 창업·재기 기회 부여로 소상공인 안전망 강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청년 창업1번지’ 구축

지난 1일 문을 연 칠성시장 야시장에 방문객들이 음삭판매 매대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야간 관광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칠성시장 야시장이 소상공인 청년창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개장 이래, 열흘 동안 50여만 명이 다녀가는 등 칠성시장 야시장은 대구 야간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창업에 실패한 청년 상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고 타 지역의 청년들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칠성시장 야시장 매대 75개 중 48개(64%)가 청년 상인이 운영하고 있다. 매대 종업원 등 종사자 135명 중 청년비율은 80%(108명)다.

음악을 전공한 ‘더주스마켓’의 김대욱(34)씨는 전국의 행사장을 다니며 푸드트럭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게 됐다.

서울 출신으로 대구에 정착한 고경옥(35)씨는 이북분인 돌아가신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집안 전통의 빈대떡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동이네육전’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이씨(여·25)는 그동안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자금 부족으로 꿈을 이루지 못하던 차에 저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칠성야시장 야시장에서 개업했다.

곽남희(여·49)씨는 남편과 함께 소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던 중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운영을 포기했다. 칠성시장 야시장에서 재기의 기회를 얻어 닭꼬치를 판매하는 매대(몬스터꼬치)를 개업했으며 야시장 개장 초기 인기 판매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 상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고, 타 지역의 청년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마련해 칠성시장 야시장이 청년 상인의 메카가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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