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박단비 대원 추정 시신 발견…CC-TV 헬기추락장면은 없어

소방관 복장에 상의 박 대원 이름표 부착
시신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
독도 헬기 CCTV 공개…추락 장면은 없어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12일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공개한 독도 헬기 추락 당일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헬기가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착륙해 있는 장면.


독도 헬기 추락 발생 13일째인 12일 실종된 박단비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추가 발견됐다.

지난 5일 세 번째 실종자 시신을 수습한 후 7일 만의 발견이다.

12일 오전 11시56분께 추락 헬기 동체로부터 남쪽으로 3㎞ 떨어진 해역에서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은 것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수습된 시신은 긴 머리에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고, 키는 160㎝ 가량이며 오른쪽 팔목에 팔찌를 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고 있던 소방관 복장의 상의에 박 대원의 이름표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범정부지원단 측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판단했을 때 박단비 대원일 가능성이 높지만, 가족 DNA 대조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내용을 박단비 대원 가족 등을 포함한 실종자 가족에게 통보했다. 시신은 이날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색당국은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 절단으로 이송 중이던 선원 A(50)씨를 포함한 모두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와 함께 범정부지원단이 이날 독도 헬기 추락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CCTV)가 공개됐지만 가장 큰 관심사였던 헬기 추락 장면은 없었다.

영상은 5분 정도의 분량으로 사고 당일인 지난달 31일 추락 헬기 ‘영남1호’가 독도에 이·착륙하고, 헬기에서 내린 소방대원들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태우는 장면만 담겼다.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촬영을 하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헬기는 착륙 후 2분여 뒤에 헬기 이·착륙장을 떠났다.

하지만 헬기가 이륙한 뒤 향하는 정확한 방향이나 추락 당시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다만 헬기 이륙 1분 정도 후에 독도경비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황급히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는 장면은 보였다.

또 이날 발표될 예정이던 KBS 직원 휴대폰의 디지털 포렌식 결과는 실종자 가족에게만 공개하기로 했다.

범정부지원단 측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는 실종자 및 수습자 관련해 사망원인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공개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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