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서상돈 삶과 정신 그린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 6회 전석 매진 기록

천주교대구대교구 주최, 대구대교구 평신도위원회, 서울가톨릭연극협회 공동주관



국채보상운동에 큰 역할을 한 서상돈의 삶과 정신을 그린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 공연이 8~10일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연극 한 장면.
국채보상운동에 앞장선 서상돈의 삶과 정신을 그린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가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6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주최하고 대구대교구 평신도위원회와 서울가톨릭연극협회(이하 서가연)가 공동주관으로 만든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는 지난 8~10일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공연됐다.

이번 연극은 3일 동안 400석 규모의 드망즈홀 객석을 6회 모두 전석 매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첫날인 지난 8일 공연장을 찾아 연극을 관람했다.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는 서상돈이 보부상으로 출발해 큰 재산을 모은 후 일제의 경제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순교자의 후손으로서 진실한 교유로 교회에 헌신하는 내용이다.

서상돈 선생은 김광제와 함께 전 국민이 3개월간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을 펼친 선각자다. 보부상으로 상단의 우두머리가 돼 커다란 부를 일궜음에도 검소한 삶을 살았고, 청렴으로 나라와 이웃에 봉사했다. 1911년 자신의 땅 3만3천여㎡(1만여평)를 기증해 대구대교구 설립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채보상운동에 큰 역할을 한 서상돈의 삶과 정신을 그린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 공연이 8~10일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서가연 소속 배우 19명이 출연해 1인 다역을 소화했다. 서상돈 역은 서상돈과 높은 외모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연극배우 유태균이 맡아 서상돈의 삶과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 진한 감동을 전했다.

고종 역 심양홍, 대원군 역 최주봉도 원로 답게 근엄한 모습으로 무대를 호령했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 역 이인철과 일본 순사 아베 역 홍여준은 악랄함 속에서도 코믹하게 연기해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상징적인 세트에 영상 등을 가미해 무대에서 20개의 공간을 연출하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영구 기획위원장(대구교구 평신도위원회)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6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연극을 막을 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대구시민들에게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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