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이철우표’ 색깔 확실하게 나타났다.

▲ 11일 경북도가 2020 예산안 발표에서 밝힌 실속있는 생활밀착형 10대 키 포인트 예산 내용.
▲ 11일 경북도가 2020 예산안 발표에서 밝힌 실속있는 생활밀착형 10대 키 포인트 예산 내용.


11일 윤곽을 드러낸 경북도의 내년 예산안은 민선 7기 ‘이철우표’ 색깔이 확실하게 나타났다.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예산 브리핑에서 “‘성과 없는 사업 버리고, 일을 줄이라’는 도지사의 평소 정책에 부합하고자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추진해온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2천120억 원 규모로 과감하게 구조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그린에너지포럼 8억 원, 유사사업과의 통합으로 해외취업지원 6억 원도 전액 삭감했다. 또 농민단체 보조사업 자부담을 농업기술원 보조사업에도 적용해 도비 지출을 줄였다.



▲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11일 브리핑룸에서 9조 원대를 돌파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11일 브리핑룸에서 9조 원대를 돌파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도지사의 핵심공약 실현을 위한 분야별 주요 예산을 보면 ‘저출생 극복과 아이 행복한 경북 만들기’에 총 5천821억 원을 편성, 전년대비 381억 원(7%) 증액했다.

△아이 돌봄 활성화 사업 60억 원 △마을 돌봄터 설치 17억 원 △신혼부부 3천 가구 지원 보금자리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27억 원 △산부인과 운영비 19억 원 등이다.

‘일자리 늘어나는 행복 경북 만들기’에는 전년대비 66.1%가 증가한 총 682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일자리사업을 총괄하는 일자리청년정책관 예산이 전년보다 51.4%(162억 원)가 늘었다.

△4050행복일자리 프로젝트 20억 원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지원 20억 원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 20억 원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122억 원 등이다.

‘세계인이 찾고 싶은 관광명소 경북 만들기’에는 5천594억 원이 투입된다. 전년보다 756억 원(15.6%) 증가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 도지사의 의지가 담겼다.

△대구경북관광의 해 21억 원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 및 컨설팅 51억 원 △경북대표축제 품앗이 프로그램 운영 24억 원 △해외진출 기업 및 단체관광객 유치 지원 13억 원 등이다.

내년 10월 구미에서의 전국체전 및 장애인 체전 개최에 따른 경비 280억 원도 편성했다.

‘미래신산업 선도지역 경북 만들기’는 273억 원이 투입돼 △셀룰로오스소재생산 및 장비구축 25억 원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조성 38억 원△창조경제펀드 20억 원 등에 들어간다.

‘안전 경북 만들기’에는 △폭염대비 지원 3억 원 △여성아동 안심귀갓길 조성 3억 원 △범죄취약지역 CCTV설치 4억 원 △소방관서 및 안전센터 구축 170억 원 등 총 6천56억 원이 투입된다.

‘소득 걱정없는 농산어촌 경북 만들기’에는 1조1천163억 원이 들어간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운영 110억 원 △신선농산물수출지원 33억 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 60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 134억 원 △어촌뉴딜 300프로젝트 383억 원 등이다.

‘이웃사촌 복지경북만들기’에는 기초연금 등 국가 4대 급여와 주민주도형 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3조2천447억 원이 투입된다.

△초·중학교 의무급식 전면시행 197억 원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명예수당 확대 지원 128억 원(월 3만 원→5만 원) 등이다.

이 밖에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사업 21억 원 △독도영유권강화 문화학술사업 82억 원 △지역혁신 인재양성 사업 40억 원 등 총 268억 원을 편성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가진 각 실·국별 신규 시책보고에서 새 바람 행복 경북 실현을 위한 공무원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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