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베네치아 CC 전경.
▲ 구 베네치아 CC 전경.
김천의 유일한 회원제 골프장인 베네치아 CC가 회원과 인수업체인 다옴 간의 소유권 분쟁 등으로 폐장된 지 3년6개월 만에 대중제로 개장한다.

김천시는 지난 7일 구성면 송죽리 다옴CC 골프장에 대한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을 인가해 이달 말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다옴은 이달 말 경북도에 기존 18홀 체육시설업을 등록한 뒤 개장할 방침이다. 이후 75만955㎡ 부지에 내년 말까지 6홀을 추가 증설, 24홀 규모의 대중제(퍼블릭)로 운영할 계획이다.

골프장은 체육시설 28만2천㎡(37.66%), 클럽하우스 등 건축시설 용지 1만2천116㎡(1.61%), 주차장 등 기반시설 14만1천371㎡(18.82%), 녹지용지 31만4천624㎡(41.90%) 등으로 조성된다.

골프장은 2006년까지 베네치아 CC로 사업이 추진되던 중 금융위기로 공사가 중단됐다. 임시개장 인가를 받아 영업 중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인가마저 취소되자 다옴이 인수했다. 하지만 기존 회원들과 소유권 분쟁을 겪다 2016년 5월 문을 닫았다.

김천시는 “폐장한 김천의 골프장에 실시계획 인가를 했다”며 “조만간 다옴이 포도CC 대중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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