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동안 7천600여 권의 족보자료 소장해||범사 이상희 문고, 족보자료실 개설 운영

▲ 대구시립두류도서관 전경.
▲ 대구시립두류도서관 전경.
▲ 대구시립두류도서관이 올해 족보자료 홍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 가족 뿌리 찾기’ 프로그램을 개설해 매주 1회 족보 열람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에게 일대일로 족보 이용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 대구시립두류도서관이 올해 족보자료 홍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 가족 뿌리 찾기’ 프로그램을 개설해 매주 1회 족보 열람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에게 일대일로 족보 이용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 범사 이상희 문고 특별코너 전경.
▲ 범사 이상희 문고 특별코너 전경.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8에 위치한 대구시립두류도서관은 1981년 9월1일 개관해 4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종합자료실(디지털 존), 범사 이상희 문고, 어린이실 등 다양한 자료실과 학습공간을 갖췄다.



도서관 자료실에는 모두 28만3천219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열람 및 대출 가능하다.



특히 자료 중에서도 조상의 얼과 한 집안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족보자료를 간직함으로서 전통 계승을 위해 앞장서는 도서관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인근의 두류공원에는 문화, 교양, 체육시설 등이 있어 갖추고 있어 힐링은 물론 면학장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족보 특색 자료실에서 ‘내 가족의 역사’를



대구시립두류도서관은 1985년 5월 족보자료실을 개설해 대동보, 세보, 파보 등 7천600여 권의 족보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족보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 족보자료 이용 편의를 위해 매년 족보자료를 원문 데이터베이스(2천316권)로 구축했다. 이를 두류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 및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족보 실물자료 열람을 위해 타 지역민이 방문하는 등 35년 동안 꾸준히 자료를 수집한 결과 전국에서 족보자료로 가장 유명한 도서관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부터는 족보자료 홍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 가족 뿌리 찾기’ 프로그램을 개설해 매주 1회 족보 열람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에게 일대일로 족보 이용방법을 알려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가문의 족보자료 비치를 희망하는 지역민은 두류도서관 자료 봉사실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 문화유산 계승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대구시립두류도서관은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유산 계승을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전통문화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매년 새로운 인문학 주제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옛 이야기를 통해 돌아보는 현대인의 삶’을 주제로 두 달가량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과 연계해 진행했다.



‘다시 읽는 역사 속의 여성 인물’, ‘우리 안에 살아있는 인도의 신화와 설화’로 소주제를 나눠 강연과 탐방을 마련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범사 이상희 문고’ 특별 코너 마련



대구시립두류도서관은 지난해 7월부터 두류도서관 1층에서 ‘범사 이상희 문고’ 특별 코너를 제공하고 있다.



범사 이상희 문고는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대구 시장이었던 이상희 전 대구시장이 기증한 책들로 조성됐다.



자료실은 면적 496㎡의 규모로 2m가 넘는 대형 벽면 서가에 다방면의 책들로 구성돼 방문객에게 인기 코너로 통한다.



도서는 행정학, 지방 재정, 산림, 도시학 등에 대한 학문 서적과 여행, 미술, 역사 등에 대한 서적으로 구성됐다. 서양서, 일서, 유럽서, 중국서 등으로 구분돼 모두 7만2천200권이 있다.



또 보기 어려운 희귀본과 귀중본의 전시공간도 있다. 한국에서는 단 3세트밖에 없다고 알려진 ‘루브르 박물관 일서 시리즈’, ‘신도시 개발사 시리즈’, ‘한국민속문화 대백과사전 시리즈’ 등이다.



대구시립두류도서관 장창희 관장은 “전통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두류도서관이 되기 위해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과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들의 평생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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