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장 릴 메트로폴 부회장 등||문화예술, 경제 분야, 미래산업 분야서

▲ 대구시가 8일 세계 디자인의 수도로 꼽히는 프랑스 릴(Lille)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가 8일 세계 디자인의 수도로 꼽히는 프랑스 릴(Lille)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대구시청 전경.


세계 디자인의 수도로 꼽히는 프랑스 릴(Lille)이 대구와 친구도시가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실 프레데리크 프랑스 릴 메트로폴(광역) 부회장, 우랄 아킴 릴 시(기초) 부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양 도시는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계기로 공연, 전시회, 대학생 교류, 기업 지원 등 문화예술과 경제 분야에서 교류한다.



또 대구의 주력 산업인 의료, 물,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



벨기에와 국경지역인 프랑스 북부에 위치하고 유럽의 교통요지로 통하는 릴 메트로폴은 파리, 마르세이유, 리옹에 이어 4번째로 큰 도시로 세계디자인기구에서 정한 2020년 세계디자인 수도이기도 하다.



릴 메트로폴은 프랑스 17개 메트로폴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120만 명이다. 또한 릴 시는 메트로폴의 90개 기초지자체(꼬민)중 하나이지만, 인구 23만 명의 메인 도시이다.



일찍이 상업과 섬유산업 등 공업이 발전했다가, 지금은 디지털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스마트산업도시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대구와 릴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섬유산업을 이끌어 왔다는데서 공통점이 많다.



한·불수교 130주년(2016년) 기념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주선으로 이번에 인연을 맺게 됐다.



릴은 아시아 도시로는 처음으로 대구와 우호협력도시의 인연을 맺는다. 대구는 릴이 25번째, 유럽도시로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2002), 이탈리아 밀라노(2015)에 이어 3번째다.



릴 대표단은 오는 9일까지 대구와 서울을 방문한다. 대구에서 이틀간 대구미술관, 경북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수성알파시티 등을 시찰한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유럽중심지인 프랑스 릴과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유럽지역과의 교류 확대 및 대구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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