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5호), 450여 년 동안 마을과 주민 지켜

▲ 지난 5일 구미시 옥성면 농소2리 주민들이 450여 년 동안 마을과 함께하며 마을과 주민들을 지켜 온 은행나무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 지난 5일 구미시 옥성면 농소2리 주민들이 450여 년 동안 마을과 함께하며 마을과 주민들을 지켜 온 은행나무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은행나무에 제사를 지내는 행사가 지난 5일 구미에서 열렸다.

구미시 옥성문 농소2리 새마을회는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소리 은행나무 동제를 지냈다.

수령이 450여 년이 넘은 농소리 은행나무는 높이 21.6m, 둘레가 11.9m나 되는 노거수로 정확한 유래는 전하지 않지만 주변에 남아있는 절이나 장터의 흔적과 관련이 있는 나무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향토문화적 가치와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0년 천연기념물 제225호로 지정됐다.

마을 주민들은 예로부터 농소리 은행나무가 마을과 주민들을 지켜준다고 믿어 매년 음력 10월 첫 오일(午日)에 동제를 지내왔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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