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청 공모 선정

발행일 2019-11-04 16:29: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국 단 두 곳 선정, 450억 규모, 전국 최고 역사문화관광지 조성 기대

근대역사문화공간 제생활성화사업에 선정된 구 영덕군 영해장터거리.
영덕군은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2019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에 ‘영해장터거리 역사문화공간’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은 전국에서 단 두 곳이 선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영덕군은 지난 3월 공모사업을 신청해 서면평가 및 현장평가(3회), 종합평가, 문화재등록조사(3회) 등을 모두 통과했다.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871년 최초의 농민운동인 이필제 영해동학혁명, 평민의병장 신돌석장군의 항일투쟁, 1919년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3·18만세운동 등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다.

영덕군은 3·18만세운동의 시위 경로를 따라 사업구역을 정하고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이번 공모사업의 결과 영해면 성내리 일원 1만7천933㎡의 근대역사문화공간(제762호)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10개소(제762호-1~10호)가 등록됐다.

영덕군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국비 20억~50억 원 이상을 지원받아 역사문화공간 내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지중화 사업, 역사경관개선사업, 3·18만세운동 활성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

내년에는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기초학술조사연구와 지속적인 보존기반 구축을 목표로 건축물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개별문화재에 대한 안내판 설치,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부지 매입 등을 추진해 사업기반도 조성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군민이 소중한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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