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정보통신(IT)강국을 넘어 AI강국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재난·안전·국방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 5월 새벽 3시40분 혈압 증세로 쓰러진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살려줘’라고 외쳤고 그 외침은 인공지능에 의해 위급신호로 인식, 119로 연결돼 어르신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유사 사례가 이미 여러 건으로, 국가에서 독거노인 지원 서비스로 지급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 문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류의 첫 세대”라고 칭하며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하도록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하고, 도전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다”며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실현해 나가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분야별 장벽을 과감히 허물어 과학자·기술자·예술가·학생까지 모두 협력하면 우리 인공지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지원 방안으로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대학교수의 기업겸직 허용 △대학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 △스타트업에 정책자금 집중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 △차세대 인공지능 칩 분야 선제투자 △공공데이터 공개 △대용량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확대 △인공지능 관련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