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성인 남자의 흡연율이 20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진 반면 비만으로 인한 발병률은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의 성인 남녀의 흡연율, 비만유병율 등을 포함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66.3%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남성 흡연율이 줄어든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금연정책과 담뱃갑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분석했다.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7.5%로 6.5%였던 2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현재흡연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년 전(6.3%)에 비해 소득 수준 상-하 간 현재흡연율 차이(9.1%)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성 식품 섭취가 늘어나면서 남자의 비만 유병률도 25.1%에서 42.8%로 크게 늘었다.

여자는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별 차이가 없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가 32.4%에서 33.2%로 비슷했지만 여자는 26.8%에서 23.1%로 소폭 감소했다.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 지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에 비해(남자 7.3%, 여자 8.4%)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대폭 증가했다.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가 10.5%에서 12.9%로, 여자가 7.6%에서 7.9%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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