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내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예천전국한시백일장에는 전국 한시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했다.
▲ 23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내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예천전국한시백일장에는 전국 한시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했다.
제14회 예천전국한시백일장이 23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내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300여 명의 한시 동호인이 참가했다.

예천한시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한시의 전통 맥을 잇고 한시가 가진 풍류의 멋을 통해 선비정신을 엿보고 후학들에게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조선시대 문신으로 초암 정윤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정윤우 선생은 선조 3년 문과에 급제해 홍문관정자, 동래부사, 광주목사를 지냈다. 선조 17년 명에 사신으로 갔을 때 명나라 신종이 그의 문장에 감탄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원종 공신에 책록되는 등 훌륭한 인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허성행 예천 한시회 회장은 “예천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예천을 빛낸 역사적 인물에 대해 배우고 본받아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전국 한시백일장을 통해 선생의 업적과 삶을 재조명하고 그 가르침과 지혜를 배워 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예천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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