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년 된 거북이화석, 공룡알 화석 등 4천여점 눈길, 엑스포기념관 외형과 체험학습장으로

▲ 경주엑스포의 4대 킬러콘텐츠 이외에도 자연사박물관과 기념관 등의 숨은 볼거리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엑스포기념관의 전시장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 경주엑스포의 4대 킬러콘텐츠 이외에도 자연사박물관과 기념관 등의 숨은 볼거리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엑스포기념관의 전시장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주타워, 플라잉 등 4대 킬러콘텐츠 외에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경주엑스포 문화센터를 지나 솔거미술관으로 가는 길목 오른쪽에 기둥처럼 세워진 주상절리와 다양한 동물상을 하고 있는 돌조각들이 발길을 잡는다. 돌조각상 틈에서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화강암과 현무암 등의 석질과 지질에 대한 설명서들이 자연스럽게 과학공부를 하게 하는 자연학습장이 된다.

자연사박물관에는 4천여 점의 희귀한 암석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암석은 물론 이들이 46억 년에 이르는 지구의 나이를 설명하는 증거로 박물관은 자연학습체험장이 된다.

공룡 발자국과 공룡알화석, 용암이 굳어서 생긴 암석기둥 주상절리, 철제 운석, 나무가 통째로 화석이 된 규화목, 전신골격이 완벽하게 보존된 5천만 년 된 거북이 화석 등은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화석이다.

또 올해 문을 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에도 관람객들이 꾸준히 몰려드는 인기 코너다.

기념관은 수려한 건축 외관부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념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디자인해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비탈면과 대릉원을 모티브로 한 돔으로 어우러져 외관이 아름다운 건축물로도 손꼽힌다.

이곳에서는 백남준의 백팔번뇌와 성덕대왕신종의 문구를 25개국의 언어로 번역한 설치 미술에 이어 상상동물원, 디지털로 만나는 민화 호랑이와 까치, 해태 등의 전통민화를 디지털아트로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디지털 화면으로 만나보는 체험행사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자신이 색칠한 동물이 살아서 벽면을 가득 채우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한다.

지하 전시실에는 신라와 교류했던 주요 국가들의 랜드마크를 상징하는 ‘문’을 형상화해 경주엑스포가 지금까지 이어온 발자취와 역사를 터치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는 전시와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엑스포와 같은 새롭고 의미 있는 기획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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