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여고의 공간 리모델링 모습
▲ 경북여고의 공간 리모델링 모습
경북여자고등학교가 수업을 위한 교실 공간이 아닌 배우고 즐기고 쉴 수 있는 미래교육공간과 상상제작소를 잇따라 구축했다.

이번에 선보인 미래교육공간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기존의 공간 배치가 아닌 다양한 방식의 수업과 휴식이 가능토록 융합수업실과 소극장활용무대, 나래마루 등 3가지 영역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여러 색상을 입혀 입체적이고 리듬감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대구시교육청 지원을 받은 이번 공간 리모델링은 계획단계부터 학교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설계과정에서 공공건축가의 설명회와 건축시안에 대해 학생과 교사가 수시로 협의를 가지며 소통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학교는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간 디자인부터 명칭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했다. 그 결과 미래교육공간을 살아있는 숲속 같은 힐링 공간에서 아르케를 나눈다는 뜻으로 ‘아르케숲’이란 이름이 나왔다. 상상제작소는 무한한 상상으로 창의성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의 ‘백합공방’으로 정해졌다.

상상제작소 ‘백합공방’은 장비공간, 모둠활동공간, 작업공간,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코딩이나 모둠활동에 필요한 노트북,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제작 관련 작업에 필요한 장비가 비치된다.

남영목 교장은 “ ‘백합공방’은 상상공간으로 정적, 동적인 활동이 동시에 이뤄 질 수 있는 공간, 구체화된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산출물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메이킹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아르케숲’은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나누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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