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중인 해고자 1명 건강 악화||송영숙 영남대의료원 부지부장 병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해고노동자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펼치던 송영숙 영남대의료원 부지부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이날 오후 2시30분 송 부지부장이 건강 악화로 인해 고공농성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송 부지부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이 10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송 지부장이 건강 악화로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최근 진행된 사적 조정안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돼 고공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지부장이 없는 상황에서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홀로 고공농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며 “송 지부장은 건강이 호전된 후 다시 합류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인 송 지부장과 박 지도위원은 지난 7월1일부터 영남대의료원을 상대로 △해고자 원직 복직 △노조 기획탄압 진상조사 △노동조합 원상회복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병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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