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도매가 2천921원, 9월25일보다 40% 내려 ||소매가격 역시 곧 안정세 전망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며 일시적인 품귀현상을 보여 급등했던 대구지역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ASF 확진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최근 도매시장으로 돼지고기 공급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잇따른 이동중지명령으로 출하가 정체돼있던 돼지고기 공급이 돼지농가에서 정부의 이동중지명령과 살 처분 등에 대한 우려로 한꺼번에 물량을 쏟아낸 것.



다만 아직까지 돼지고기 소매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대구지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평균 경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당 2천921원으로 최고가(4천855원)를 기록했던 지난달 25일 가격보다 40%가량 떨어졌다.



ASF 발병 전날인 지난달 16일 돼지고기 경매가격은 3천504원으로 ASF가 발생한 17일(4천342원)에는 하루사이 23.9% 급등했지만, 발병전날 가격보다도 583원 더 떨어졌다.



반면 아직까지 소비자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가격은 100g 기준 소매가격은 2천290원으로 지난달(2천80원)보다 10% 올랐다.



aT 관계자는 “소매가는 기존 물량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가격을 유지하는 등 시차를 두고 가격변동을 보인다”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많이 떨어져 소매가격 역시 서서히 떨어져 곧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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